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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이긴 야곱의 믿음 - 최우성 장로

관리자 2015.10.06 10:31 조회 수 : 480

창세기의 절반은 야곱 이야기입니다. 요셉 이야기가 길게 나오기는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이 역시 하나님을 이긴 야곱, 이스라엘 이야기의 일부입니다. 그런데 얍복강 가에서 하나님을 이겼던 야곱의 삶은 우리가 상상했던 것처럼 그렇게 평안하고 복된 삶이 아니었습니다. 형을 속인 대가로 아버지와 어머니와 정든 고향을 떠나 외삼촌 집에서 20년 동안 머슴살이, 장인이자 외삼촌인 라반에게 인사도 못하고 도망쳐 나옴, 얍복강 가에서 천사와 씨름하다 환도뼈가 부러져 평생(?) 다리를 절게 됨, 사랑스러운 딸 디나가 강간 당함, 아들들이 살륙을 저질러 불안에 떪, 가장 사랑했던 라헬 일찍 죽음, 엄마도 없는 아이 양육함, 자기 어머니 리브가 얼굴을 다시 보지 못함, 장자인 르우벤 서모 빌하와 통간, 야곱의 편애 때문에 자녀들 서로 우애하지 않았고 시기하고 질투함, 그렇게 애지중지 하던 요셉 17세에 동물에 찢겨 죽어 자기 곁을 떠남, 가장 똑똑한 아들 유다 야곱을 떠나 가정 꾸림, 유다의 자녀 셋 중 두 명이나 하나님께 저주 받아 죽음, 유다가 자기 며느리 다말 사이에 쌍동이 출생시킴, 가나안에 가뭄 들어 굶어 죽게 됨, 그리고 사랑했던 아내 라헬의 하나 남은 아들 베냐민마저 애굽 총리(요셉)의 명령으로 자기 곁을 떠나보내야 했음. 야곱이 바로 앞에서 고백했듯이 야곱의 삶은 결코 어느 한 순간도 행복하지 않았고 말 그대로 험악한 130년의 삶이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이긴 사람의 삶이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이기면 안 됩니다. 야곱이 자기 자신의 믿음으로 산 결과는 참담했지만 마지막까지 움켜잡고 있었던 베냐민을 놓았을 때 그는 잃었던 아들 요셉을 만날 수 있었고, 그 후 죽을 때까지 17년 동안 행복하게 살 뿐 아니라 하나님과 깊은 관계를 맺고 살았습니다. 히스기야의 눈물의 기도는 하나님을 이겼습니다. 하지만 생명을 연장 받은 15년 사이에 태어난 므낫세는 유다를 다시는 용서받지 못할 나라로 만들고 말았습니다. 야곱이 처음부터 자기 꾀가 아니라 하나님의 인도를 구하고 따랐다면 그런 험악한 고생은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히스기야가 원래 하나님의 의도를 따랐다면 유다는 더 오래 존속하였을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낫습니다.

하나님은 우주를 창조하신 주인일 뿐 아니라 사람들을 지극히 사랑하시는 분입니다. 비록 우리의 죄 때문에 생긴 힘든 상황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은 최선으로 인도하십니다. 그러나 타락한 이 세상에서 우리는 고통과 죽음을 피할 수 없습니다. 내 사랑하는 자녀가, 우자가, 건강이, 명예가, 재물이 없어졌다고 끝없이 슬퍼하고 분노만하고 있는 것은 하나님을 거역하는 것입니다. 그 모든 것들은 우리가 잠시 이 땅에 사는 동안 사랑하고 관리하는 것들인데 주인께서 다시 가져가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야곱이 베냐민을 놓았던 것처럼 우리도 내 소유권을 놓아야 내가 행복해지고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누릴 수 있고 하나님께 영광이 됩니다. 우리 함께 하나님 앞에서 손을 펴는 믿음을 가집시다.